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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면서 기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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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영화

[스포]메이즈러너

CRAD 2014. 9. 27. 03:06


제목: 메이즈 러너(the maze runner)

출연: 딜런 오브라이언(토마스), 카야 스코델라리오(트리사), 윌 폴터(갤리), 토마스 생스터(뉴트), 이기홍(민호), 아믈 아민(알비) 진짜 토마스는 따로 있네?

감독: 웨스 볼

이 포스터가 이 영화의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다른 포스터는 상대적으로 구려...

(출처: 다음 영화 이미지 "메이즈 러너")


영화를 고르는 기준은 역시 시간. 제일 시간이 맞았던 메이즈 러너를 보게 되었다. 이는 그에 대한 기록. 영화에 대한 지식이 아무리 없다지만 이렇게까지 감독도 배우도 한 명도 모를줄이야. 하지만 저번에 봤던 루시는 감독도 주연 배우도 모두 알았지만 실망스러웠으니깐. 사실 별로 상관안한다.


1. 미로

 영화의 중심 소재. 영화 배경 어딜 봐도 미로의 입구와 미로를 이루는 벽이 보인다. 상당히 위압적인 존재감이다. 또한 밤마다 미로의 구조가 바뀌면서 들리는 소음 역시 긴장감을 영화의 시작부터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리버 역시 영화의 극적 긴장을 유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영화 내의 괴물이다. 괴물 같은게 아니라 말 그대로 괴물이다. 영화 포스터도 안 보고 들어간 상태에서 처음 나왔을 때 상당히 쫄렸다... 심지어 그리버가 캠프를 습격하는 장면에서 트리사가 화염병을 던지는 모습은 한국 영화인 "괴물"을 연상케 했다. 

 제 7구역, 그리버의 기숙사(얘네도 1인실인데 왜 난....)에 갔다가 빠져나올 때 미로가 차례차례 닫히면서 미로가 구성되는 모습 역시 움직이는 미로라는 설정을 이용한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재밌을 장면이었다.

 요약하자면, 이 영화는 미로라는 소재를 적절히 잘 이용한 것 같다.


정말 완벽하게 멋져

(출처: 이건 너무 고전이라 기억이 잘.. 제 하드에 있었음)

2. 민호

 극 중에서의 존재감은 루시의 최민식보다 낫다. 미로를 달리는 러너의 수장으로서 토마스와의 하룻밤을 격정적으로 보내고 나서 토마스를 계속해서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굵직굵직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데 토마스에게 미로의 지도를 보여주고 미로로 안내를 해주는 역할이나 갤리를 죽이는 역할 등.

 하지만 연기가... 어색해... 그나마 영화가 뒤로 가면 갈수록 연기가 좀 덜 어색하다. 불꽃 카리스마 민호우.


3. 현상 유지냐 모험이냐

 이걸 기록하고 싶어서 기록을 시작함.

 극 중에서 지도자인 알비가 그리버한테 찔리고나서 수뇌가 공석으로 비자, 미로에 있을 것인가 아니면 밖으로 나갈 것인가를 두고 점점 논쟁이 격해진다. 그 과정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갤리로 대표되는 현상유지파, 즉 보수파와 토마스로 대표되는 개혁파의 대립에서 현상유지를 하고 싶어하는 세력이 취하는 전형적인 행동을 갤리가 취한다. 

 첫 번째로 내부적으로 뭉치기위해서 하나의 가상의 적을 만드는 것이다. 갤리는 토마스를 그 대상으로 정하고 그리버가 캠프를 공격하고 알비가 상처를 입은 것, 보급품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는 것을 모두 토마스의 탓으로 돌리고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자기 세력으로 끌어들인다.

 두 번째는 제물을 만드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현상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그 안정을 해치는 사건이 발생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제물을 바친다. 예를 들고 싶은데 잘 생각이 안난다. 고대 종교가 그런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초자연적인 현상이 있을 때, 아즈텍의 제사장이나 청나라 사람들은 심청이를 인당수에 던지거나 해서 이 사태를 잠재우려고 한다. 즉 누군가를 희생시켜서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는 것이다.

 메이즈에서도 갤리가 트리사를 제물로 바치려는 장면에서 감독이 이렇게 보이도록 유도한 것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갤리도 그리버가 딱히 누군가를 제물로 바친다고해서 자신들이 안위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텐데 제물로 바치는 초강수를 둔다는 것은 이러한 장면을 의도한 것은 아니었을까.(서프라이즈)

ㅎㅎ 이쁘다 ㅎㅎ 유일한 역할이면 잘 해낸 역할. 이쁜 역할

(출처: 다음 영화>메이즈 러너>카야 스코델라리오>포토 2번째)

4. 토마스, 트리사

 전형적인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는 토마스. 호기심과 의협심을 가진 몸은 딴딴, 머리는 똑똑한 미남. 동료가 위험에 빠졌을 때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구해주고,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그리버를 처치하는 모습. 그리고 불꽃 카리쓰마 민호우를 비롯하여 미남과 미녀들을 모두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농염한 매력. 전형적인 영웅의 모습이다. 

 그리고 여주인공인 트리사는 극 중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예쁜 역할이다.


5. 결말

 2탄 나올 듯.


6. 정리

 솔직히 말해서 나는 자신의 의견을 좀 숨김없이 표현하면 자신이 좀 없어보인다고 생각하는 바보같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 솔직히 다 예상되는 스토리라고 해도 딱히 뭐라 할말은 없겠지만 중요한 건 그럼에도 재미있었다는 점.

 특히 긴장감이 극이 흘러가는 내내 유지되었다. 지루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 긴장감의 완급조절도 능숙했다. 막 엄청 쪼였다가 풀었다가 하는 것이 케켈운동 권장 영화로 추천해도 손색이 없을 듯.

 다만 끝나고나서 느낀 점은 2편이 나올 것 같다.와 그리버. 정도. 하지만 오락영화로는 손색이 없을 듯 싶다.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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