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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면서 기록이야?
철이 든다는 것은 미래의 더 큰 아픔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의 고통을 감수할 줄 아는 것이 아닐까. 귀찮다는 이유로 치과를 피하던 나는 신경치료를 받고서야 조금 철이 든 것 같다.
유려하고 감탄이 나오는 글의 짜임새와 문체에서 느껴지는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작품도 물론 좋다. 하지만 일상 속 한 부분에서 소재를 끄집어내어 자신의 경험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적절히 배합한 박완서 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면 냉장고에 있던 밑반찬으로 상을 차렸음에도 부족함이 없는, 집밥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에세이라는 장르가 그렇지만, 이 에세이집은 정말 박완서라는 사람의 일기를 읽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에세이를 그다지 많이 접하지 않은 나로서는 이렇게 솔직한 생각을 세상에 내보여도 되나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자신이 늙어가면서 드는 회한과 그 속에서 걱정, 고민. 그러나 그 속에 항상 빛나고 있는 희망까지. 나이를 먹는다는, 누구나에게 공평한 시간의 거대한 흐름에 속절없이 휩쓸려가는, 그러나 그 안..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의 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 인생 1. 표지만 보고 요나스 요나손의 책인 줄 알았다. 어느 정도 읽을 때까지만 해도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라는 분이 썼다. 2. 그걸 몰랐으니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 물인 것을 알리가 없다. 이번이 시리즈의 3번째인 것 같다. 3. 요나스 요나손의 책이 아닌 것을 알아챈 것은 첫 번째 은행 털기의 마지막 부분이었다. 요나스 요나손에게서는 볼 수 없던 느낌이 들었다. 요나손 책의 주인공은 모자란 부분과 뛰어난 부분이 존재하지만, 메르타 할머니와 그 일당은 너무 뛰어나고, 그 주변의 사람들은 그에 비해 너무 멍청했다. 요새 많이 까이는 이세계 물이 생각났다.(물론 그 정도까지 엉망은 아니다) 주인공의 뛰어남을 강조하기 위해, 상..
누군가 분명히 말했다. 분명히 내가 봤다. 독서는 취미가 될 수 없다고. 지금은 어디서 봤는지 기억도 안 나는 그 짧은 문장은 항상 내게 취미란에 독서를 적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갑자기 억울해졌다. 왜 나는 내 마음대로 독서를 취미라고 적을 수 없게 되었나. 그래서 찾아보았다. 안도현 시인이 말씀하시길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독서는 취미가 맞다. 나는 딱히 영화를 취미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내 주변의 특수성도 있겠지만 내 주변에서 영화가 취미라고 하는 사람들은 흑백영화부터 최근 영화까지 다 본다. 개봉관이 몇 안되는 영화를 보기 위해 기꺼이 극장을 찾아간다. 그런데 내가 "지금부터 내 취미는 영화 감상입니다."라고 말을 하면 시민 케인이 개틀링 건을 갈기진 않을 것이다. 난 그냥 갑자기..
필스 Filth, 2013, 존 S. 베어드, 제임스 맥 어 보이imdb에서 퍼왔수다. 이 영화는 여덟 마디로 보이 중에 보이 제임스 맥어보이의 힘으로 끌어가는 영화다. 영화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마약하고 매춘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코틀랜드 경찰인 브루스 로버트슨은 승진에만 관심이 있다. 공권력을 이용하여 온갖 나쁜 짓은 다 하지만 또, 사건 해결은 괜찮게 해왔다. 자신의 모든 것으로 생각해온 아내와 딸이 자신을 떠나고 정신적으로 붕괴되어버린 로버트슨은 동료의 아내를 꼬시고, 마약을 하고, 친구의 아내에게 음란 장난전화를 하며 자신을 점점 더 궁지로 몬다. 그리고 결국엔 떠나버린 아내의 빈자리를 스스로 대체하기 위해 여장을 하고 거리를 활보하다가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일본 유학생 살인 사건에 연루된다. ..
독전(2018) 주연 : 조진웅, 류준열 감독 : 이해영 다음 영화에서 퍼온 이미지이올시다. 이 영화는 홍보 떄부터 중점을 캐릭터에 두었기 때문에 나도 자연스레 그 부분에 집중을 하여 보았다. 집중을 했다기보다는 한 번 더 생각한 정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캐릭터의 선명성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대부분의 캐릭터가 딱히 부각되지 않는다. 좀 더 강렬하게 인상에 남고 싶어하는 것이 등장인물의 목표로 보일 정도였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독한 자'로 보일 수 있을까라는 문제만 생각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이를 위해 쓸데없이 자극적이고 군더더기가 캐릭터마다 들어가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마약을 제조하는 조직의 우두머리 '이선생'과 그를 쫓는 형사들과의 싸움이다. 어떤 재벌의 총수가 갑작스레 사망하고, 그..
핵소고지Hacksaw Ridge, 2016, 멜 깁슨, 앤드류 가필드, 테리사 파머, 휴고 위빙 전쟁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사실 피가 나오는 모든 종류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전쟁 영화는 기술의 발달로 점점 더 극사실주의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선혈이 낭자하여 웬만해선 기피한다. 그런데 어쩌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한 마디로 말해, 이 영화는 전투 장면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다른 곳에서 힘이 완전히 빠져버린 영화이다. 다만 혹평할 수 없는 것은 내가 힘을 쏟아부었다고 표현한 그 전투 장면이 굉장히 수작이라 그 장면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다. 다만, 중간중간에 관객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히 비약하는 감정선과 사이사이 토막나 버린 이야기들이 그 몰입을 깬다..
자꾸 트와이스 노래가 스쳐지나간다.. 조르지바... 어디가지 않아.. 나이를 먹는다는 건 이런 걸까... 그리스인 조르바를 천천히 읽었다. 너무 천천히 읽어서 앞부분은 많이 까먹었다. 이 글은 블로그 제목처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기록하는 거다. 주인공 :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돈 많은 중2병 아저씨. 하지만 일상생활이라는 고등 지능이 필요한 일을 하기에는 하자가 많다. 조르바 : 온갖 산전수전 다 겪은 감정조절장애 할아버지. 정도로 줄이면 좀 너무하..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술집에서 우연찮게 조르바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부처이니 뭐니하며 뜬구름 잡는 소리를 좋아한다. 이 둘은 크레타 섬의 광산에서 일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정작 일은 조르바 혼자한다. 심지어 조르바가 열심히 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