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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너무 시리아 내전-5. 공방전(완) 본문

정보 정리/중동

이가 너무 시리아 내전-5. 공방전(완)

CRAD 2018. 6. 4. 01:40

5. 공방전, 그리고 IS의 몰락(2015.9~현재)


2017년 6월 시리아 내전 세력도[각주:1]


 2015년 5월 시리아 정부군은 전쟁의 무게 추가 달라졌다고 할 만큼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2011년 시작된 내전으로 정부군의 병력은 지속적으로 소모되었고, 적은 다양해졌다. 여기에 이들리브의 '정복의 군대'에 이어 팔미아에서 IS에게까지 연속으로 큰 타격을 입으니 탈영병이 대거 발생하게 되었다. 시리아 정부군의 영웅이라는 타이거 대령 역시 이 전투에서 참패를 당하며 라타키아 지방으로 도망을 가야만 했다. 

 아사드는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러시아는 대국의 위엄을 보이며 대번에 정부군에게 어려웠던 상황을 뒤집어버린다. 다시 살만해진 시리아 정부는 러시아가 이제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자, '글쎄요...;;'라면서 시간을 끌고 이에 러시아는 2016년 3월 전면 철수를 할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러시아 입장에서도 말 처럼 그리 쉽게 군을 뺄 수 없었던 것은 첫 번째로 정부군이 너무 불안하였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갑자기 발생한 터키와의 갈등때문이다. 


2015년 러시아 공군기 Su-24 격추 사건


  

보라선은 터키 주장 비행노선, 빨간색은 러시아 주장[각주:2]


 간단히 말해 러시아 소속의 비행기가 비행기를 하다가 터키군에 의해 격추된 사건이다. 터키는 10번의 경고를 했음에도 영공을 침범했으니 격추가 맞다! 러시아는 아니다! 안 넘어갔다. 라며 서로 싸웠던 내용이다. 예전에 시리아의 영공을 침범한 전투기가 시리아에 의해 격추당한 적 있던 터키가 복수를 하기 위해 쐈는데 그게 러시아 것이었다는 분석이다. 이 사건 이발생했을 때만 해도 서로를 비난하고, 터키는 NATO에 지지를 호소하고, 미국은 터키를 지지 선언했지만, 2016년 6월 터키가 러시아한테 사과했다.

 그러나 그건 그 때고 이 당시에는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쿠르드 족 민병대 YPG/SDF를 지원하고, 터키는 처음에는 IS, 이 걸 들키고 욕을 먹은 후에는 FSA(자유시리아군)의 일부인 투르크멘족 등을 지원하여 대리전 양상이 된다. 


 이들의 주 전장은 시리아 북부 지대(+데이르에조르)가 되었다. 특히, 알레포 주와 이들레브 주, 락까 그리고 데이르에조르 시가 유전이 주 전장이 되었다. 이 챕터의 등장인물을 설명을 하자면.

 1. 시리아 정부군 : 주연. 아사드 정권. 처음에는 독재자와 그 비호 세력이었지만 반군의 병크와 IS의 등장으로 인하여 소수 종교의 수호자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중. 당연히 반군과는 대립, IS와도 대립. 쿠르드 족과는 때때로 협력과 대립을 하며, 러시아와 이란과 레바논의 헤즈볼라의 지원을 받고 있다.


 2. 자유 시리아 반군 FSA : 주연이었나 조연이 됨. 기존 민주화 세력에서 알 카에다 계열(알 누스라 전선 등)과 IS가 떨어져 나간 세력으로 하나로 볼 수 없다. 수많은 단체들을 통칭하는 말로 이 안에는 소수 종교도 있고, IS와 내통하는 단체도 있으며, 터키의 대리인을 하고 있는 반군도 있다. 수년이 지나며 지방 군벌이 되어버린 무능한 단체.


 3.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 YPG/SDF : 조연이었으나 주연이 됨. YPG가 어느 순간 SDF가 되어버렸다. 둘이 차이는 없다. 처음에는 내전에 크게 참여하지 않았으나 앞마당이 전쟁터가 되버리고, IS가 들어와 목을 잘라대는 바람에 뭉쳐 대항하고 있다. 기존 시리아 정부와는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관계였으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IS에 맞서서 협력을 하기도 한다. 아마 최종 목표는 쿠르드 족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되지 않을까. 도덕적으로 크게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미국의 지원을 받아가며 IS와 싸우고 있다. 


 4. IS : 주연. 도중에 죽음. 시작은 창대하긴 했다. 하지만 적을 너무 많이 만들었다. 주변에 적이 아닌 애들이 없다. 결국 나라라고 주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쭈그러들기 시작한다. 물론 시리아 정부군을 상대로 궁지에 몰기까지는 했지만 그것은 시리아 정부군의 무능 탓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 족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 그리고 반군과 세계 곳곳에 어그로를 끈 바람에 참전한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싸운다. 아무리 조조라도 사방에서 적이 쳐들어오면 막기 힘들다. 심지어 IS는 잘 봐줘야 동탁이다. 


 5. 터키 : 비중있는 조연. 터키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역시 쿠르드 족이다. 터키는 쿠르드 족이 싫다. 터키 안에 있는 쿠르드 조직PKK가 득세하는 것도 싫다. 그러니 시리아 쿠르드 족이 힘이 커지는 것이 싫다. 그래서 IS에 지원도 몰래 해봤다. 들켰다. 그래서 FSA도 지원해봤다. 그러다가 직접 시리아로 침입하기도 했다. 


 6. 러시아 : 정부군의 든든한 뒷배. 시리아 정부군이 도와달라면 도와준다. 지원해달라면 해준다. 내전이 멈추길 바라며 평화회담을 주도하기도 하지만 잘 되지는 않는다. 터키와 대립도 한다. 


 7. 미국 : 시리아 내전에서 만큼은 무능한 물주이다.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처음에는 민주화라는 이름을 반군에 지원했지만 그 물자는 IS에게 가고, IS가 등장하면서는 갈피를 못 잡다가 쿠르드 족에 지원하지만 이는 동맹인 터키를 자극하기도 한다. 결국 처음에 원했던 시리아 민주화는 요원해졌으며, 새로운 뇌관인 쿠르드 족에 연루될 것이다.





1) 알레포 공방전(2015.9~2016.12.13)

1997년 알레포[각주:3]


 알레포는 유엔이 2006년 '이슬람 문화의 수도'라는 이름으로 세계 유산으로 지정한 도시이다. 그러나 동시에 알레포는 시리아의 수도보다 인구가 많은 제2도시이며, 반정부 기조가 가장 강한 도시이며, 때문에 쿠르드드 자치구와 지척이고, 터키와 가까우며 교통의 요충지이다. 다시 말해, 시리아 내전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전장이었다. 특히 이 곳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서로 주도권을 다투기 위해서 수 년 동안을 다툰 전장 한 가운데이다. 

 2015년 5월 이후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가장 먼저 공격한 곳도 알레포였다. 2015년 9월 말 시리아 군은 쿠웨이트 군사 공항과 알레포 열병합 발전소를 탈환하여 알레포 동부 교외지역을 완전히 장악하였고, 알레포 남서부 지역에도 공세를 가하여 알 이스(Al-Els)까지 진출한다. 이후 이 승기를 이어 2016년 1월 SDF와 협력하여 알레포 북서부에서 반군에 의해 포위된 알 자흐라 지구와 연결을 하였다.

 그러나 4월에 이들레브 주 최대 반군 연합체이자, 정부군에 가장 큰 피해를 안겼던 정복의 군대가 알레포 지역의 칸 투만 지역을 노리고 작전을 개시하였다. 여기서 반군은 더이상 오합지졸이 아니라 서방국에 의해 훈련받은 택티컬 반군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며 5월 6일에 칸 투만을 점령하였다. 이는 동시에 이 곳을 방어하고 있던 이란군이 개호좁이라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기도 했다. 정부군의 남쪽 포위망이 얇아졌다. 

 러시아는 결국 재참전한다. 타이거부대가 북부 지역을 점령하여 알레포를 완전히 포위하자 얇아진 납부 포위망으로 대공세를 했다. 정부도 이에 대항했으나 필사적인 반군의 저항에 육군포병학교를 내주며 남부 포위망은 깨져버리고 만다. 그러나 9월 4일에 포병학교를 재점령하며 포위망을 재구축한다. 

 반군은 이번엔 서쪽을 노렸다. 10월 27일에 총공격을 했으나 정부군이 알 아사드 육군대학 건물을 중심으로 방어에 성공하고, 하마에 있던 타이거 부대가 돌아오자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11월 15일 러시아 항모가 알레포 동부 도시을 때려대자 반군은 빠르게 무너졌고, 12월 13일에 정부군은 완전 승리를 선포했다.[각주:4]





2) 유프라테스의 방패 작전(2016.9~2017.3.30)


 한편, IS는 어떻게 보면 쿠르드 족에게는 기회였다. 전세계에 자신이 악역임을 소리치는 미친놈이 지척에 나타났으니, 그리고 그 피해를 보며 상대적으로 선한 모습, 약한 시민의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항하는 일종의 선역을 맡게 되었으니. 그 덕분에 쿠르드 족은 IS의 최전선에서 다양한 나라들의 지원을 받으며 이들과 싸움을 했다. 직접적인 군사개입이 부담스러웠던 미국 입장에서는 개뻘짓이나 하면서 IS와 내통할지도 모르는 반군에 지원을 하느니 차라리 IS와 내통할 염려는 거의 없는 쿠르드를 지원하는 편이 나았고, 시리아 정부와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의 입장에서도 IS를 견제하기 위하여 쿠르드 족은 좋은 선택지였다.

 그러나 쿠르드 족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세력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었다. 반복해서 언급했듯이 터키에게 쿠르드 족은 굉장한 위험부담이었다. 터키에게 쿠르드 족은 중국에게 티벳, 러시아에게 체첸, 영국에 RIRA 이상의 위험이다. 현재 인구만 4,000만이다. 여전히 터키 내에서 쿠르드 족의 권리 향상과 독립을 주장하는 PKK가 있는 와중에 근저에 시리아 쿠르드 족이 이렇게 힘을 얻는 것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터키였다. 심지어 처음에는 IS를 지원하기도 하였다.[각주:5] 그러나 당연히 욕을 들어먹었다.

 그래서 터키가 시작한 활동이 '유프라테스의 방패(Euphrates Shield)'이다. 2016년 9월 시리아 북부를 쿠르드 족이 사실상 장악하려 하자 터키가 이슬람 전선 계열 반군들을 지원하기 시작한다. 이 반군들은 12월 알레포 북부에 무난히 도달한다. 그리고 알밥(AL-BAB)시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긴다. 터키군이 약했다. 2017년 2월 24일 되어서야 알밥시를 완전 점령했으나 이미 타이거 대령 군대에 의해 진군로가 막혀있는 상태였고, 이상태에서 SDF가 터키군의 만비지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뒤로 빼자 어떨결에 터키는 시리아 정부군(을 빙자한 러시아)와 대치하게 된다. 결국 터키는 3월 30일 유프라테스의 방패 작전을 종료한다.


 터키는 이 작전으로 하여금 얻은 것이 없다. 오히려 쿠르드 족에 대한 자신들의 조바심과 적개심을 드러내는 것에 그치게 된다. IS의 격퇴를 위해 거의 아무것도 한 것이 없으며, 오히려 IS를 지원하고, IS를 몰아내려는 쿠르드 족을 방해했다. 덕분에 국제 사회에 대해서 떼쓰기를 제외하고 딱히 내세울 수 있는 명분도 없다. 다만, 쿠르드 족으로 하여금 터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긴 했겠다. 






3) IS의 몰락(2017.10.17)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반군 역시 고착화되버렸다. 반군은 미국으로부터 받는 지원으로 자신의 안위나 챙기는 무능한 쓰레기 집단이 되버렸다. 민주화라는 높은 이상을 가지고 시작되었던 반군은 전쟁이 시작된 지 몇 해 동안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도덕적, 명분적 우위를 스스로 내다버렸다. 그리고 분열했다. 그들에게 적은 강했다. 전쟁의 원인이 된 정부군과 IS. 그러나 이들은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손견을 지척에 두고 싸우는 엄백호와 왕랑을 보는 듯하다. 결국 미국은 무능하면서 IS와 내통할 지도 모르는 반군을 지원하는 것을 중단하게 된다.(2017.7)[각주:6] 이는 반군과 IS의 힘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고, 반대로 정부군과 쿠르드 족이 IS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쿠르드 족은 터키와 터키의 '유프라테스의 방패'에 방해받았던 '유프라테스의 분노'작전을 싲가했고, IS를 알 타우라 시가지에서 몰아내고 락까에 진입에 성공했다. 동시에 타이거 대령은 알레포 동부를 점령하며 4년 만에 알레포 주에서 IS를 완전히 축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 IS 박멸을 위하여 러시아-이란-미국-터키의 협의에 의해 반군과 정부군 간의 포괄적인 휴전이 합의되고, 이 동안 동부 사막지대의 ISIS를 격퇴하는 라벤더 작전이 입안되었다. 타이거 부대의 활약으로 8월 말까지 동부 사막을 거의 장악[각주:7]하는 대성과를 거두고, 데이르 에조르 시를 9월 5일 구원하는데 성공하였다.[각주:8] 

 그리고 결국 IS가 수도로 삼고 있던 락까가 시리아 쿠르드 민주군 SDF에 의해 함락되었다. 수많은 죄없는 사람들을 종교라는 이름으로 함부로 죽이던 미친 단체가 그 종말을 맞이하였다. 하지만 잔당은 2018년 현재에도 여전히 남아 몸부림하고 있다.


 평화가 왔을까. 그럴리가.


데이르에조르 탈환 


노란색은 쿠르드 민병대, 빨간색이 정부군, 검은색이 IS, 그리고 셋깅 겹치는 저 지점이 데이르에조르.[각주:9]

2017.9월 지도


 시리아 내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스탈린그라드 전투로 비유되는 곳이 총 3 곳이 있다. 첫 번째는 인구가 가장 많고, 시리아 제2의 도시라고 불리는 알레포이다. 이 곳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IS, 쿠르드족이 모두 모여 어울림 한 마당을 펼쳤다. 두 번째는 IS(+터키)와 쿠르드족 민병대(+미국)이 맞붙었던 코바니이다. 그리고 세 번째가 바로 IS와 정부군, 그리고 쿠르드족 민병대가 맞붙은 데이르 에조르이다.

 데이르 에조르는 시리아 최대 유전지대를 가지고 있어 그 전략적 가치가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때문에 2014년 IS가 포위햇을 때 이후로 2017년 9월 타이거 부대 등의 시리아 정부군이 포위를 풀 때까지 3년동안이나 우주방어를 펼쳤던 도시다. 그 동안 러시아가 하늘에서 내려보낸 보급 상자로 버텨냈다. 현실 배그. IS는 이곳을 뚫어내기 위해 공격하고, 정부군은 막아내는 3년이 지난 후에 데이르 에조르를 정부군이 장악했다는 것은 IS의 힘의 약화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정부군이 2017년 11월 2일, 데이르 에조르를 마침내 탈환하였다. 정부군은 이에 멈추지 않고 데이르에조르 유전을 장악하려 하자 SDF가 급히 남하하였다. IS와 터키의 공격에 맞서서 사실상 동맹 관계를 유지하던 시리아 쿠르드족과 유전을 두고 갈등이 생긴 것이다. 그러자 러시아-시리아 공군이 SDF에 공습으로 경고하였고, 같은 달 16일에 시리아 정부가 모든 반군과 싸워 시리아 전토를 수복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4) 타이거 여단




 타이거 대령이 끌고다니는 군대. 타이거 대령의 본명은 수헤일 알 하산으로 아랍어는 제2외국어의 실력으로 보자면 سهيل الحسن이다. 응, 복사했다.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의 영웅으로 등장한 명장으로 진영에 따라 과대평가되거나 과소평가 되지만 이 인물이 가진 영향력이나 승리는 허언은 아니다. 2013년 아리하 전투에서의 데뷔가 시작이었다. 알레포, 하마, 팔미르 등 정부군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등장하여 포위를 뚫거나, 보급로를 확보거나, 유전을 탈환하는 등 타이거 대령이 아니었다면 정부군이 진작에 무너졌을 상황이 부지기수였다. 15년 5월, 이들레브 주에서 '정복의 군대'에 의해 대패를 당했을 때에도 총알이 없었다. 그리고 이 상황이 정부군의 가장 큰 위기였다.


 구체적인 전투의 기록은 나무위키 켜라.[각주:10] 다만, 살짝 정리만 하자면 

 2013년 - 아리하 전투에서 데뷔, 알레포에서 반군의 포위를 풀고, 알레포 국제 공항을 탈환.

 2014년 - 하마 전역에서 알 누스라에 대항하여 군기지를 재탈환하고, 기독교도 도시들의 마르데에 대한 알 카에다의 공격을 막아냈다. 또한 전략거점 모렉시를 점령하여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후에 제2차 사헬 가스 유전 공방전에서 IS에 대항하여 완전 탈환한다. 

 2015년 - 북서부 대공세에서 '정복의 군대'에 맞서 분전했으나 개대패. 이들리브 주를 거의 다 뺏앗겼다. 쿠웨이트 군사공항 구출작전에서는 소장으로 진급하고, 알레포 동부에서 IS를 쫓아내고 열병합 발전소를 완전 통제하였다. 

 2016년 - 팔미라 탈환 작전에서 데이르에조르 주를 연결하는 주요 지점인 팔미라시를 탈환하고, 북, 남, 서, 동 알레포 전역을 수복하고, 4년만에 알레포 전 시가지를 100%통제하는 데 성공한다.

 2017년 - IS를 사막지역에서 쫓아내는 라벤더 작전을 성공한다. 여튼 잘싸운거임. 

 




5) 정부의 승리로 굳어지는 전쟁(~현재)


 2011년 민주화 세력의 발생 및 반군화, 2014년 IS의 탄생, 쿠르드 족의 독자세력화, 2015년 IS의 발광, 2016년 반군과 IS의 세력 약화와 쿠르드 족과 정부군의 동맹, 2017년 IS의 몰락.

 이 상황에서 처음에 명분을 가지고 미국 및 다른 국가들의 도움을 받았던 반군은 초반의 자신들의 명분을 IS가담과 분열, 잔혹한 학살 등으로 모두 잃어버리고, 결국 미국도 반군에게서 손을 떼고, 쿠르드 족으로 힘을 실어준다. 터키는 반군 중 일부를 쿠르드 족을 견제하기 위해 지원을 했으나, 이미 쿠르드 족은 IS의 대항마로 선정되어 미국과 다른 연합국의 도움을 받았다. 

 초기에 반군이 가지고 있던 명분은 그대로 쿠르드 족이 이어받았다. 그러나 쿠르드 족에게도 역시 문제가 있었다. 터키가 고깝지 않게 보고 있다는 문제이다. 그 터키는 이미 미국과 동맹 관계이며, 러시아에게는 싸바싸바를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지원을 받았던 명분이던 IS는 이제 몰락했고, 남은 것은 잔당 소탕 뿐이다. 

 반면, 시리아 정부군, 알 아사드 정권의 편은 굳건하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쏟아지는 세계적인 비난을 모두 감당하며, 안보리국의 지위를 이용하여 정권을 비호하고 있다. 이란은 시아파의 맹주로서 같은 시아파인 알 아사드 정권을 꾸준히 도움을 주고 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역시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군사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중요한 전투마다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이라크 역시 뭐 딱히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역시 물자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2018년 시리아 내전 지도.[각주:11]


 2018년 5월 4일 기준으로 정부군이 60.2%, 쿠르드 족이 26.7%, 반군이 10.1%, IS 잔당이 3%정도를 지배하고 있다. 정부군은 여전히 동맹들의 굳건한 지원을 받는 상태에서 쿠르드 족을 견제하려는 터키와 시아파를 견제하려는 수니파 부자 나라 사우디와 카타르의 지원을 받고 있다. 알 누스라 전선이 전신인 타흐리르 알샴이 간신히 버티고는 있지만 반군과 알샴 둘도 여전히 싸우고 있다. 현재 시리아 내에서 정부군을 제외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세력은 쿠르드 족이다. 미국과 러시아와 프랑스와 터키의 쿠르드 세력인 PKK와 이라크 쿠르드 세력인 PUK와 KDP 등의 지원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


 때문에 최종적으로 쿠르드 족 자치세력(로자바)와 이라크 정부군의 대립이 예상된다. 이미 알 아사드는 5월 31일에 쿠르드 지역을 무력으로 탈환하겠다고 밝혔다.[각주:12] 현재 둘은 유프라테스 강을 경계로 다툼이 계속되고 있는다. 터키는 반군을 지원하여 터키가 유프라테스를 넘어오지 못하도록 노력하고, 미국은 시리아 북동북 국경선 경비를 YPG에 일임했다. [각주:13] 터키와 미국은 서로 대립하고 있고, 터키는 러시아 쪽에 슬슬 붙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예상되는 결과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시리아 정권의 시리아 재통일. 알 아사드가 좋아하고, 터키가 좋아하고, 이란이 좋아할 결과. 두 번째는 현재 보이는 것처럼 유프라테스 강을 경계로 쿠르드 족의 나라-쿠르디스탄이 새로 건국되는 것. 4,000만 인구를 가진 민족의 국가가 탄생하는 것. 현재 미국이 쿠르드 족을 열심히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제사회에서도 반군이 잃은 도덕적 우위를 쿠르드 족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지가 나쁘지 않다.


 덕분에 내전은 더욱 길어질 예정이다. 이미 처음 내전이 시작되었던 독재와 민주화의 대립 관계는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8년 간의 내전은 IS를 거쳐 쿠르드와 시리아 정부의 대립으로 발전했다. IS의 잔당은 아직 남아있다. 터키는 시리아 내의 안정을 원하지 않는다. 아직 내전은 진행중이다.


  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6222203005&code=970209 [본문으로]
  2.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5/11/24/world/middleeast/russia-turkey-jet-shoot-down-maps.html?_r=0 [본문으로]
  3. https://www.huffingtonpost.kr/2016/10/13/story_n_12463988.html [본문으로]
  4. https://en.wikipedia.org/wiki/Battle_of_Aleppo_(2012%E2%80%932016) [본문으로]
  5. http://news.joins.com/article/19276061 [본문으로]
  6.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720_0000046194&cID=10101&pID=10100 [본문으로]
  7. https://www.youtube.com/watch?v=in_3UWoNsu8&feature=youtu.be [본문으로]
  8. https://en.wikipedia.org/wiki/Battle_of_Deir_ez-Zor_(September%E2%80%93November_2017) [본문으로]
  9. https://www.newsdeeply.com/syria/articles/2017/09/26/mapping-the-battle-against-isis-in-deir-ezzor [본문으로]
  10. https://namu.wiki/w/%EC%88%98%ED%97%A4%EC%9D%BC%20%EC%95%8C%20%ED%95%98%EC%82%B0?from=%ED%83%80%EC%9D%B4%EA%B1%B0%20%EB%8C%80%EB%A0%B9 [본문으로]
  11. https://en.wikipedia.org/wiki/Syrian_Civil_War [본문으로]
  12.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5/31/0200000000AKR20180531152751108.HTML?input=1195m [본문으로]
  13.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0605_0000328543&cID=10101&pID=10100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