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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감상/책 (9)
잘 알지도 못하면서 기록이야?
유려하고 감탄이 나오는 글의 짜임새와 문체에서 느껴지는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작품도 물론 좋다. 하지만 일상 속 한 부분에서 소재를 끄집어내어 자신의 경험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적절히 배합한 박완서 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면 냉장고에 있던 밑반찬으로 상을 차렸음에도 부족함이 없는, 집밥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에세이라는 장르가 그렇지만, 이 에세이집은 정말 박완서라는 사람의 일기를 읽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에세이를 그다지 많이 접하지 않은 나로서는 이렇게 솔직한 생각을 세상에 내보여도 되나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자신이 늙어가면서 드는 회한과 그 속에서 걱정, 고민. 그러나 그 속에 항상 빛나고 있는 희망까지. 나이를 먹는다는, 누구나에게 공평한 시간의 거대한 흐름에 속절없이 휩쓸려가는, 그러나 그 안..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의 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 인생 1. 표지만 보고 요나스 요나손의 책인 줄 알았다. 어느 정도 읽을 때까지만 해도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라는 분이 썼다. 2. 그걸 몰랐으니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 물인 것을 알리가 없다. 이번이 시리즈의 3번째인 것 같다. 3. 요나스 요나손의 책이 아닌 것을 알아챈 것은 첫 번째 은행 털기의 마지막 부분이었다. 요나스 요나손에게서는 볼 수 없던 느낌이 들었다. 요나손 책의 주인공은 모자란 부분과 뛰어난 부분이 존재하지만, 메르타 할머니와 그 일당은 너무 뛰어나고, 그 주변의 사람들은 그에 비해 너무 멍청했다. 요새 많이 까이는 이세계 물이 생각났다.(물론 그 정도까지 엉망은 아니다) 주인공의 뛰어남을 강조하기 위해, 상..
자꾸 트와이스 노래가 스쳐지나간다.. 조르지바... 어디가지 않아.. 나이를 먹는다는 건 이런 걸까... 그리스인 조르바를 천천히 읽었다. 너무 천천히 읽어서 앞부분은 많이 까먹었다. 이 글은 블로그 제목처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기록하는 거다. 주인공 :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돈 많은 중2병 아저씨. 하지만 일상생활이라는 고등 지능이 필요한 일을 하기에는 하자가 많다. 조르바 : 온갖 산전수전 다 겪은 감정조절장애 할아버지. 정도로 줄이면 좀 너무하..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술집에서 우연찮게 조르바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부처이니 뭐니하며 뜬구름 잡는 소리를 좋아한다. 이 둘은 크레타 섬의 광산에서 일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정작 일은 조르바 혼자한다. 심지어 조르바가 열심히 일하고 ..
움베르토 에코를 좋아한다. 그의 방대한 지식에 감탄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러나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 지식의 유연성과 활용성에 있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자신의 지식을 활용할 줄 안다. 작가로서 에코를 더욱 좋아하는 이유는 그러면서도 웃음이 있다는 점이다. 그는 적절한 아이러니와 탁월한 비유와 다리를 꼬고 팔짱을 끼고 앉아 썩소를 지으며 툭툭 이야기를 내뱉는 재수없음,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이러한 매력을 십분 보여준다. 예전에 가볍게 훑어본 적이 있는 책인데, 이번에 아예 책을 샀다. 그리고 읽으면서 생각한 것인데 나는 이 책을 몇 번 더 읽을 것 같다. 똑똑한 사람은 재미없다는 편견이 있거나 너무 똑똑한 사람은 너무..
페이스북 계정만 있고 거의 들여다보지 않는다. 핸드폰에 앱도 지워놨다. 그러다가 가끔 한 번 PC로 로그인을 한다. 그러다 이 책의 광고를 봤다. 공모전을 가장한 광고였고, 그 낚시바늘에 내 볼이 제대로 꿰였다. 호퍼라는 화가의 그림을 주제로 하여 유명 작가들이 단편을 하나씩 내놓은 것을 묶은 책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 작가가 완성하지 못한 그림-케이프 코드의 아침-을 독자 여러분이 완성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잊고 있다가 서점에 갔을 때, 운이 좋게 생각나 이 책을 구입했다. 마케팅의 힘이란. 얼마 전에 들은 책-오디오 북 소라소리-중에 움파 라히리의 일시적 문제라는 단편이 있다. 그 책을 들을 때 내 머리 속의 심상은 어두운 와중에 촛불이 켜진 식탁에 마주앉은 두 남녀의 모습이었다. 기억력이 안 좋기에 ..
7년의 밤. 정유정 사실 소설 별로 안 좋아한다. 안 좋아한다기보다는 제한된 시간에서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비문학 분야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낫겠다. 물론 얼마전에 태백산맥도 다 읽었다. 개꿀잼. 이 책은 잠깐, 어디 갔다가 꽂혀있는 책이었다. 집어들었는데, 꽂혀버렸다. 사실 7년의 밤이라는 제목 자체는 예전부터 꾸준히 들어왔다. 몇 년 전에 굉장히 화제가 되었던 책이기도 하고, 나름 책에는 관심이 있었기에 그정도 베스트셀러가 있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직접 읽기 시작하니, 역시 달랐다고 해야할까. 꽤 두꺼운 책이었는데 이틀 밤만에 다 읽었다. 이 게시글은 그 책에 대한 내용과 느낌에 대한 기록이다. 먼저 언급할 것은 문체의 힘이다. 이 책은 불과 1장 정도..
제목 : 슈퍼 차이나지은이 : KBS 슈퍼차이나 제작팀출판사 : 가나 출판사 중국이 하는 짓이 마음에 들든, 그렇지 않든 간에 중국이 앞으로 세계에서 한 자리 해먹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예상이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아무래도 인구다. 근데 그 외의 요소를 생각해보면 딱히 생각나는게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의 엄청난 내수 시장, 그리고 그로써 발생되는 경제력이 모두 엄청난 인구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슷하게 엄청난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가 중국만큼의 힘을 기대하지 않는 이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인구가 모든 현상을 설명하는 키워드라면 인도도 역시 중국만큼 세계 최강대국의 위치를 차지했어야 한다. 심지어 문호 개방도 중국보다 인도가 훨씬 빠..
묵공. 제목부터 뭔가 대머리의 느낌이 난다. 뭔가 머리가 공처럼 동그랄 것 같은 느낌.(이 리뷰는 대머리를 비하하지 않습니다) 묵공이다. 주인공인 혁리 머리처럼 반짝반짝하고 부리부리한 눈매를 가진 위 사진의 인물이 바로 혁리. 주인공이다. 이 얼굴이 회를 거듭해 갈수록 멋있어진다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매력을 발산한다. 사실 이 주인공이 가지지 못한 것은 머리숱밖에 없다. 손재주, 비상한 머리, 출중한 무예실력(작 중에서 맞다이로 진 적이 없다!) 외모도 저 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물론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시대의 배경은 온갖 사상이 날뛰며 사상가들이 한 자리 해볼려고 하던 제자백가, 전국시대이다. 이 중 작가는 묵가라는 특이한 사상에 주목한다. 이들 묵가는 평화주의자들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누구를 공..